기준금리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이 정하는 금리로, 은행이 이자율을 정하는 데 기준이 되는 금리. 한국은행 기준금리의 약칭이다. 2008년 3월부터 한국은행이 시장금리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정하는 정책금리가 되었다.
양적완화
금리인하를 통한 경기 부양 효과가 한계에 부딪혔을 때 중앙은행이 국채 매입 등을 통해 통화량을 늘이는 것. 양적완화에서 '양적(quantitative)'은 특정한 양의 돈을 새로 창출한다는 것을 의미하고, '완화(easing)'는 금융기관에게 추가적 대출 여력을 제공해 대출이 잘 되지 않는 상황을 완화시켜 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앙은행이 시중에 돈을 직접 공급하는 정책이라는 점에서 일부에서는 양적완화가 헬리콥터로 돈을 뿌리는 것과 같다고 고 말하기도 한다.
차림표비용
가격을 변경하는 데 드는 비용으로 가격이 단기에 자유롭게 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한다.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 기업은 제품의 가격을 올리고 싶어 한다. 그러나 가격을 변경하려면 일정한 비용이 들어간다.
음식점에서 가격을 올리려면 메뉴판을 교체해야 한다. 백화점이라면 상품에 붙어 있는 가격표를 교체하고, 카탈로그도 다시 제작해야 한다. 가격을 바꾸기 위한 이런 일련의 비용이 차림표비용이다. 가격 인상으로 인한 이득이 차림표비용보다 작다면 기업은 가격을 변경하지 않는다.
출구전략
경기침체기에 경기 진작을 위해 풀었던 자금을 거둬들이는 것. 중앙은행이 기준 금리를 올려 유동성을 환수하는 게 대표적인 정책이다. 정부가 재정 지출을 줄이는 것도 출구전략에 해당한다.
경기가 회복되는과정에서 시중에 돈이 흘러넘치면 물가가 상승하고 부동산 같은 자산 가격에 거품이 생길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원래는 군사 작전에서 전장에 투입된 군대를 희생 없이 철수시킨다는 의미로 사용했다.
유동성
어떤 자산이 가치의 손실 없이 거래 수단으로 즉시 사용될 수 있는 가능성. 금과 건물을 비교할 때 금은 금은방에서 현금으로 바로 교환할 수 있지만, 건물은 매매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금이 건물에 비해 유동성이 훨씬 높다고 할 수 있다. 유동성이 큰 자산은 현금이다. 그런 의미에서 현금은 유동성과 동의어로 사용 되기도 한다.
유동성 함정
중앙은행이 통화공급을 늘려 이자율이 낮아지면 기업의 이자 부담이 줄어 투자가 늘고 경기가 살아난다. 그러나 이자율이 계속 낮아져 어느 수준에 이르면 더 이상 인하할 수 없다. 이때는 중앙은행이 통화를 늘려도, 즉 유동성을 계속 쏟아 부어도 함정에 빠진 것처럼 경기가 살아나지 않는다. 이런 상태를 유동성 함정이라고 한다.
유동성 함정에 빠지는 이자율이 어느 정도냐에 대한 명확한 답은 없다. 통상적으로 이자율이 0%에 이르면 유동성 함정이 발생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