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비일관성
어느 시점에서는 최적으로 보였던 행동이 미래에는 최적이 아닌 현상을 말한다. 예를 들어 흡연자는 매일매일 시간비일관성 문제에 부딪힌다. 흡연자에게 최적의 선택은 하루 동안 흡연을 즐기고 다음 날부터 건강을 위해 담배를 끊는 것이다. 그러나 다음날에도 흡연을 즐기게 된다.
이런 선택이 반복되면서 흡연자들은 담배를 끊을 수 없게 되고, 결국에는 건강을 해치게 된다. 경제 정책에 있어서 시간비일일관성 문제는 당시에는 최적 대응으로 보이는 정책이 장기에는 최적이 되지 못하는 현상을 뜻한다.
복수노조
한 기업에 두 개 이상의 노조가 구성되는 것.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시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는 한 기업에서 하나의 노조만이 노동자를 대표했다. 그런데 2011년 7월 1일부터 복수노조를 설립할 수 있게 되었다.
복수노조는 글로벌 스탠더드를 따르고, 근로자의 노조 선택권을 확대한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노조가 난립할 가능성도 있다. 노조가 난립하면 노조 갈등이 발생하고, 단일교섭이 어려워지는 문제점이 있다.
임금피크제
일정 나이가 지나면 정년을 보장하는 대신 임금을 동결하거나 삭감하는 제도, 사용자 측에서는 인건비 부담을 늘리지 않고 고용을 보장해 줄 수 있다.
장기근속한 고령자일수록 임금이 높은 반면 생산성은 떨어져 퇴사의 압력을 받기 쉽다. 또 고령자에 대한 높은 임금은 젊은층이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데 방해 요소가 된다. 임금피크제는 고령화 시대에 노사정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대안이다.
효율임금이론
시장평균임금보다 높은 임금을 주면 근로자들이 열심히 일해 생산성이 향상된다는 이론. 높은 임금은 근로자의 사기를 진작하는 효과가 있다. 임금이 높으면 근로자들은 직장을 잃고 이직하는 것을 두려워해 열심히 일한다.
이런 효과를 노리고 시장 평균보다 높게 지급하는 것이다. 효율임금이론은 오늘날 대기업에서 주는 높은 임금을 잘 설명해준다. 대기업은 높은 임금으로 인재를 끌어 모아 중소기업에 비해 높은 생산성을 유지하고자 한다.
잡셰어링 ( job Sharing )
경제가 어려워지면 기업은 노동자를 해고할 수밖에 없다. 이때 일자리를 나누면 대규모 해고를 막을 수 있다. 잡셰어링은 일자리를 나누는 방법이다. 국제노동기구(ILO)에서는 직무 분할을 통해 한 명의 풀타임 일자리를 두 명 이상의 파트타임 근로자에게 나눠주는 것으로 정의한다.
유사한 개념으로 근로 시간을 단축해 일감을 나누는 워크 셰어링이 있다. 단순히 임금을 삭감해 일자리를 늘리는 것은 정확한 의미의 잡셰어링으로 보기 어렵다.
마찰적 실업
새로운 일자리를 탐색하거나 이직을 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실업. 새로운 일자리를 탐색한다는 것은 구직자와 구인자가 서로의 조건이 맞지 않아 마찰이 생긴 것이므로 마찰적 실업이라고 한다. 마찰적 실업은 경기가 침체할 때 일어나는 자발적 실업이다. 또한 어떤 산업이 사양산업으로 전략함에 따라 발생하는 구조적 실업과도 다르다.